1986년 가을 무렵, 트렉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매출도,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한때 ‘업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트렉은 사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1985년형 트렉 2000 알루미늄 자전거가 출시되자 수요는 폭발적이었지만, 품질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트렉에서 출하한 자전거의 거의 절반이 반품되었습니다. 딕 버크는 한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창업 회사들은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단지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문제입니다.” 트렉도 벽에 부딪혔습니다.
트렉 최초의 미션 선언 탄생
트렉의 최초 사명 선언
설상가상으로 제품의 품질마저 떨어지면서 회사의 성공을 뒷받침했던 대리점 네트워크의 신뢰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생산은 느리고 비효율적이었으며, 매일같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2년 연속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딕은 모든 경영권을 이제 막 넘겨 받은 상태로, 처음으로 혼자서 경영을 맡게 된 것이었죠. 직원들은 회사가 이런 식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마음속으로 궁금해했습니다. 그러나 딕은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질적인 계산을 했고 트렉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그는 사무실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는 6주 동안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자신이 창업한 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질문을 했습니다. 대화를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아마도 트렉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의무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회사 매각의 가능성도 검토했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그는 변화를 단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영진을 바꾸었고, 관리자 역할을 재설정했으며, 기대치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남은 직원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당시 약 100명 정도의 직원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는 그들을 공장 안으로 불러 모았고, 모두가 자신을 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팔레트 더미 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는 회사 상황을 사실대로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게는 세 가지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회사 문을 닫거나 회사를 팔거나 아니면 바로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시 멈췄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회사 문을 닫지 않을 겁니다. 회사를 팔지도 않을 겁니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이 없거든요. 바로 잡을 겁니다.” 그리고 딕은 처음으로 ‘바로 잡는다’는 것이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모든 제품은 제시간에 배송돼야 합니다. 그리고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겁니다.”
이것이 트렉의 첫 번째 미션 선언이었고, 진정한 미션 선언의 역할, 즉, 의견 차이를 좁히고, 업무를 명확히 하며, 직원들이 결정을 평가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그날 직원들은 회사가 이제 무엇을 지향하는지, 무엇보다 회사는 무엇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인지 모두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트렉은 새롭게 방향을 바꾸게 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트렉은 어떤 기업으로 거듭날지 이미 결정한 것이었죠.